롯데ㆍ현대ㆍ신세계百, 봄 정기세일 첫 주말 실적에 '미소 활짝'

입력 2016-04-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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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 개시 첫 주말에 매출 상승을 기록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0을 기록하는 등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백화점 봄 정기세일 첫 주말 실적에도 반영된 것이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기존점 기준 8.6%) 가량 증가했다.

부문 별로는 가구·홈패션(21.5%), 정장(20.5%), 골프(17.6%), 식품(15.1%), 스포츠(11.9%), 여성 패션(11.1%) 순으로 매출 호조를 드러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3월 31일부터 4일간 기존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가정용품 14.2%, 해외패션(잡화포함) 13.1%, 여성의류 9.1%, 남성의류 8.2%, 화장품 8.1% 등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7.1% 가량 증가했다.

품목 별로는 주얼리·시계 30.3%, 주방 15.9%, 가전 15.1%, 명품잡화 9.6%, 남성 4.6%, 여성 2.5% 등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이 올 봄 정기세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주말에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목요일 마케팅, 혼수·이사 시즌을 맞이한 점 등이 주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짐에 따라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반등해 전반적인 내수 판매 진작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시기가 겹치며 이사수요로 인한 대형 가전, 가구류 판매가 늘고 해외패션 신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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