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최연소 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했다.
리디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리디아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그룹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찰리 헐(잉글랜드ㆍ이상 11언더파 277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와 공동 2위로 출발한 리디아는 5번홀(파3)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7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경쟁자들을 뿌리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만들어내며 홀아웃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현(23ㆍ넵스)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과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고, 양희영(27ㆍPNS),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