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KB금융과 중장기 시너지 기대…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04-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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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4일 현대증권에 대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와 중장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주주 보유분을 포함한 22.56%로 작년말 장부가치로는 7448억원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1조원 내외의 인수가가 제시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장부가치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3~1.4배에 해당되는 가격”이라며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일 수 있다는 희소성과 함께 비은행 부문 성장을 위한 KB금융의 절박함이 매각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중장기적으로 KB금융지주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손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향후 국민은행의 뛰어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며 “은행 PB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 확대와 매트릭스 조직 활용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증권이 수년전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와 부동산 금융 부분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최근 NH투자증권이 농협은행을 등에 업고 M&A 인수금융 사업을 확대하며 IB 수익을 성장시키는 전략도 충분히 벤치마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KB금융지주의 추가 지분 취득도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인수한 지분율이 22.56%에 불과해 향후 최소 50% 수준까지 지분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주가에서 현대증권 자사주 7.06% 매입과 KB투자증권과의 합병비율 감안시 합병 후 최종 지분율은 42~43%로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상향하고 주가 하락시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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