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통산 20승 이지희, “다음 목표는 상금왕과 30승!”

입력 2016-04-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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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지희(37)의 다음 목표는 상금왕과 30승이다. (이투데이 DB)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 안심이다. 다음 목표는 상금왕과 30승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지희(37)의 말이다.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파72ㆍ6568야드)에서 끝난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가쓰라기(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신지애(28ㆍ스리본드ㆍ6언더파 282타)를 세 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경기를 마친 이지희는 “우승만을 노리고 있었다. 60대 스코어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지희의 플레이를 마지막까지 공격적이다. 2위 그룹에 3타나 앞선 상황에서 맞은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완벽한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지희에게 20승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JLPGA 투어에서 달성한 20승이라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지희는 “올해 상금왕을 꼭 달성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30승을 올려서 일본 투어 영구 시드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희는 이어 “20대 때는 ‘30세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면…’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오모테) 준코(일본) 씨의 투혼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비밀리에 실시했던 비시즌 훈련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한국에서 탁구교실을 다녔다. 프로골퍼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탁구) 레슨을 받았는데 운동량이 엄청났다. 하지만 (탁구) 코치로부터 ‘운동신경이 전혀 없다’라는 소리도 들었다. 흔도 많이 났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은퇴 시기는 한계가 왔을 때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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