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전인지, “어드레스 들어가면 핀이 안 보여 당황”

입력 2016-04-03 12:17수정 2016-04-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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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두 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보기가 많았다. 특히 전반에 (보기가) 몰려있었는데, 게임에 집중이 잘 안 된 느낌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왜 집중이 안 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집중이 안됐다기보다 어드레스를 들어가서 핀을 보는데,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포커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인지는 “3번홀 같은 경우는 핀이 안보여서 그린 중앙을 보고 쳤다. 사실 공이 어디로 날아갔는지도 안 보였는데, 가보니 공이 핀 옆에 붙어있었다. 후반에는 그런 점을 빨리 잡으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노력의 결과가 잘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3퍼트가 두 차례나 나왔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내 생각에는 그게 아마 포커스가 안 맞았던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은 것은 다시 내 게임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고, 그걸 해냈다는 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사실 골프에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집중이 잘 안 된 느낌이어서 후반에는 아예 야디지북을 안 보고 쳤다. 마지막 홀에서 스코어를 적으려고 꺼낸 게 전부였다. 후반은 그냥 느낌대로 친 것이다. 때로는 생각을 비우는 것도 필요하고 때로는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3라운드까지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인지는 4일 열리는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리디아와 같은 조 맞대결을 펼친다.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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