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야구장→한강변 이전 추진…국내 최대 3.5만석 규모

입력 2016-04-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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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새롭게 지어지는 잠실야구장 조성 예시.(서울시 주민열람)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서울시가 잠실야구장을 한강변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 중이다. 좌석은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주민에게 열람 중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의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고 현재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이 건립된다. 현재의 잠실야구장은 2만6606석 규모다. 새롭게 건립되는 야구장은 현재 위치에서 북서쪽 한강변에 지어진다.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야구장이 아파트 인근에 있어 소음·야간 조명 등 주민 불편을 초래했지만 한강 변으로 옮길 경우 이러한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는 2025년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세워진 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실시하며 주경기장 바로 옆에는 보조경기장이 세워진다. 보조경기장은 생활체육 겸용시설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어진 지 42년된 수영장과 36년된 실내체육관 건물은 기존 자리에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재건축되며 지하에는 수영장이, 지상에는 관람석 1만000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또한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도 함께 지어진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주민 열람한 이후 내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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