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9승의 이지희(37)가 20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지희는 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파72ㆍ656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가쓰라기(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지희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테레사 루(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테레사, 호리 고토네(일본)와 함께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지희는 6번홀(파4)까지 파로 막은 뒤 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올해 상금왕을 목표하는 이지희는 지난해 두 차례 우승하며 상금순위 5위를 차지했다. JLPGA 투어 통산 19차례나 우승했지만 아직 상금왕엔 오르지 못해 올 시즌 첫 상금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그러나 이지희는 지난달 4개 대회를 치러 두 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아직까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윤채영(29ㆍ한화)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3위,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정재은(27ㆍ비씨카드)은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0위, 이나리(28ㆍ골프5)는 1오버파 145타로 14위, 2오버파 146타를 친 배희경(24)은 공동 15위, 강수연(40), 이 에스더(30),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는 각각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하며 공동 2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