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달성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인코스에서 티오프한 장하나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를 더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아쉬운 한 타를 잃어버렸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도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언더파 69타로 홀아웃했다.
청야니(대만)와 인코스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한 타를 줄여 장하나와 동타를 이뤘다.
전인지는 올 시즌 코츠골프 챔피언십(공동 3위)과 혼다 LPGA 타일랜드(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성공적인 LPGA 투어 데뷔를 알렸다.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긴 채 홀아웃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최나연(29ㆍSK텔레콤), 김인경(28ㆍ한화) 등과 동타를 이뤘다.
LPGA 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박성현(23ㆍ넵스)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효주(21ㆍ롯데),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