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택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차량이 KTX 플랫폼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황 총리 본인이 도시락 된 것!"이라며 비난했다.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황교안 총리의 관용차량이 KTX 플랫폼에 진입해 논란이 됐던 사건을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취재를 해봤는데 역대 정부에서 국무총리들이 계속 그렇게 해왔다. 의전상이라기보다는 경호규정상의 이유"라며 "정·후문 로비를 통해 들어가거나 백화점·마트를 통해 입장하는 경우, 혹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들어가게 되면 일반 시민들과 동선이 겹쳐 여러가지 경호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시민들도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서울역 플랫폼에는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딱 하나다. 1번 플랫폼을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한데 이번 경우에 문제된 것은 차로 너무 깊이 들어와서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원택 변호사는 "총리를 비롯한 VIP들이 최근 2달간 2~3차례 이용했다. 심지어 1번 플랫폼에 배정된 열차를 다른 플랫폼으로 급히 옮기기도 했다"라며 "플랫폼에는 뭐가 들어가요? 신문, 도시락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황 총리) 본인이 도시락 된거에요"라고 강조했다.
전원택은 이어 "그런데 나는 국무총리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봐요. 대통령 유고 또는 기타 공백 시에 직무를 대행할 중요한 자리다"라며 "문제는 서울역에서 자주 목격하는데 국회의원들이 나타나면 역에 있는 높은 사람이 그 의원들을 모시고 다닌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