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글 학교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글 학교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글을 접할 수 있고 회사로서는 안전한 생산이 보장돼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부터 9월 말까지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 2회씩 2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벡키스탄 등 12개국 560여명에 이르며 전체 사내 협력회사 인원 중 4%가 넘는 인원이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참여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한국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안전규정과 생산지침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등 고민에 빠졌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생산성 향상과 안전작업 준수를 위한 교육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매주 2차례씩 근무 뒤 저녁 7시부터 안전교육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대상 한글교육용 교재와 발음 교정 등으로 꾸며진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근로자는 “그동안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우쳤는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배워 너무나 좋다”며 “한글을 빨리 깨우쳐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