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사양사업 아닌 고수익 성장 산업

입력 2007-06-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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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조강생산 최대 17억톤...기업가치 상승

세계 철강업계의 기업가치가 200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세계 철강시황의 회복으로 수익성 증가 등이 부각되면서 2001년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수익산업으로 발전해 철강사의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10개 철강사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1년에는 441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 현재 약 2500억 달러를 기록해 5.7배로 증가했다.

조강생산의 톤당 시가총액도 2001년 223달러에서 813달러로 3.6배가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은 조강생산 증가율인 53%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철강산업이 과거 경기 변동에 민감한 성숙산업에서 고수익 성장산업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철강수요 회복 ▲철강제품 고부가가치화 추진 ▲철강사 간 통합 등을 통해 세계 철강업계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런 기업가치 상승도는 ▲M&A 등 통한 성장성이 높은 기업 ▲원가절감 노력이 큰 기업 ▲자체 광산(Captive Mine) 보유 등으로 원료확보에서 유리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세계 철강산업은 브릭스(BRICs) 지역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 조강생산량이 최대 17억톤까지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 이구택 회장도 한국철강협회 창립 기념사에서 “철강산업은 70년대초 90년대 후반까지 30년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성장산업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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