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산업생산 0.8% 상승...광공업 6년 5개월來 최대

입력 2016-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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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1.8%로 두달째 '소비절벽'

광공업 생산의 선전으로 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소매판매와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씻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한 뒤 지난 1월(1.5%) 한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2월에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선전하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9%)와 전기장비(-2.4%)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9.6%)와 금속가공(12.5%) 등 주력품목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3.3% 늘었다. 이는 2009년 9월(3.7%)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ㆍ임대(-6.0%),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협회ㆍ수리ㆍ개인(6.8%), 운수(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1%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2% 포인트 상승한 73.5%를 나타냈다.

생산분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개소세 인하 연장의 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3.6%)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큰폭으로 줄면서 1.8% 감소해, 전월(-1.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전월보다 4.9%, 슈퍼마켓이 3.5% 증가했다. 편의점과 무점포소매도 각각 19.4%, 15.2% 늘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는 전월보다 각각 1.9%, 1.5% 줄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29조180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했다. 설비투자 또한 기계류(-3.4%)와 운송장비(-15.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8% 감소했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난 2월 설비투자 감소율은 2014년 8월(-7.3%) 이후 가장 크다. 다만 전년동월로는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가 공공부문과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증가해 21.8%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에 비해 토목(0.8%)과 건축(2.1%)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과 건축이 모두 늘어 전년 동월보다 85.3%나 급증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어 다음 달에 조정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의 경우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대비로는 3%대의 증가세로 보여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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