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동빈의 꿈 성큼,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오픈… 10년 내 1조 목표

입력 2016-03-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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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면세점의 해외 개척을 선도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일본 도쿄에 한국형 시내 면세점을 열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31일 일본 도쿄 긴자(銀座) 지역에 시내 면세점(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간사이공항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자는 연간 2000만명이 찾는 일본 내 대표적인 번화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다. 롯데면세점은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 4~5개의 면세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내 일본 면세점 사업 매출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도쿄 지역 시내 면세점 중 최대인 4396㎡(1337평) 규모로 조성돼, 긴자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세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시계, 주얼리, 향수, 화장품, 가전제품, 잡화 등 총 3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국산 브랜드로는 MCM, 후, 숨, 아이오페, 메디힐, KT&G, 정관장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이 포함돼 있어 K-뷰티와 K-패션의 인기를 일본에서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 외관 전경.(사진제공=롯데면세점)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최대 경쟁국으로 떠오른 일본의 도쿄 긴자점 오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등 면세점' 달성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일본 내 면세점을 비롯한 해외 지점 확대를 통해 한국 상품을 널리 알리고 국산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 효과를 극대화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한국형 면세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해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함점과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이 있으며, 앞으로 태국 방콕과 일본 오사카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긴자점에서 열린 면세점 오픈 기념식에는 신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롯데면세점 대표 모델인 배우 최지우, 인기 그룹 엑소(EXO)의 디오와 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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