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소매판매와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도 불구하고 내수지표의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소비절벽'이 뚜렷해진 양상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이는 전달(-1.5%)에 비해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와 금속가공(12.5%) 등이 선전하면서 전월보다 3.3% 증가해 산업생산을 견인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6%)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큰폭으로 줄면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3.4%)와 운송장비(-37.6%)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