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여우미에 이어 코마트레이드라는 국내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샤오미 국내 총판 기념 간담회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샤오미의 프리미엄급 UHD TV인 ‘미TV3’와 IoT(사물인터넷)가 접목된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의 ‘미TV3’는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며 삼성 LG 샤프 등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의 패널이 장착된 UHD(초고화질) TV이다. ‘미TV3’는 고성능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8GB의 저장장치가 탑재돼 있는 스마트TV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화면을 TV로 옮기는 미라캐스트와 와이다이(WiDi)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55인치가 100만원대, 70인치가 200만원 선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마트 UHD TV 대비 저렴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샤오미는 국내에 총판 업체가 없는 상태에서 일부 판매자가 상품을 들여와 온라인에서 판매해 왔다. 최근 40인치 TV인 ‘미TV2’를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48만9000원에 출시한 바 있지만, 유통과 사후지원(AS)으로 현지보다 13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면서 크게 호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코마트레이드와 손잡고 성남 판교동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포함, 국내 AS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도 등서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게했다. 물류센터를 증설해 당일배송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구매자가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가전은 직접적인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샤오미가 사물인터넷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IoT가 접목된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샤오미는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201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2014년부터 스마트 공기청정기와 웹캠-전구-콘센트 등의 스마트홈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샤오미의 미워터는 4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 유기물,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여과시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하루의 물 사용량, TDS 수질 측정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수된 물의 양을 기반으로 필터의 교환 시기도 알려준다.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샤오미 제품의 우수한 성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네트워킹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국내 소비자가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샤오미 본사의 토니 주 생태계팀(협력회사 관리) 총괄이사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