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지분 11.3% 매각

투자금 절반 회수...정부 "제재 방법 없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의 일부인 11.3%를 팔아 1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론스타는 21일 오후 늦게 보유 지분 일부를 블록세일 형태로 매각했으며, 이는 다수의 외국 기관투자가들로 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 7309만주를 주당 1만3150~1만3750원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론스타의 블록세일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일부 자금 회수(cash-out)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으로서는 론스타의 블록세일을 저지할 법적인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론스타는 이번 매각으로 1조197억원을 추가 회수함으로써 투자금의 약 47%를 회수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론스타가 이번 블록세일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후 나머지 53%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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