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전년대비 95.3% 증가한 2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1조1122억원으로, 전년 보다 11.8%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와 스프레드 축소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0.32%p 하락했기 때문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39.4% 감소한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늘었지만,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가 늘어나고 보험상품 및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가 줄어들어든 영향이다.
기타영업이익의 경우 채권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감소에도,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대비 367억원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전년 대비 23.3% 감소한 830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 대비 945억원 감소한 44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23bps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전년말 대비 57.0%p 개선된 345.3%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35%, 16.35%로 집계됐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한상만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안병찬 명지대 객원교수와 한상용 중앙대학교 창의ICT공과대학 학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배당금은 주당 365원 수준인 1162억원으로 결정, 대부분의 금액은 씨티그룹 본사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씨티은행의 지분 99.98%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