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칼칼한 환절기 급성편도염 주의해야

입력 2016-03-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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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외래진료 많이 받는 질병 3위로 꼽혀

(메디힐병원)
한국인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그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외래 진료를 기준으로 따져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동으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으로는 급성기관지염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치은염․치주 질환이 2위를, 급성편도염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급성편도염은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질병으로, 2013년에는 약 730만명, 2014년에는 약 650만명이 급성편도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병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대기 중 유해물질이 몸속에 상기도에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원인인데, 단순 감기로 생각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질환으로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급성 편도선염의 주요 증상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목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염증으로 인해 39~40도의 고열과 두통, 팔다리 전신에 걸친 통증이 발생하고 때로는 목 옆에 작은 멍울이 만져지며 해당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귀가 찌르는 것 같은 연관통이 동반된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용수 과장은 “편도선염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감염이 지속될 경우에는 편도가 딱딱하게 굳는 편도결석으로 진행되고 편도 주위 농양이나 경부심부 감염, 패혈증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편도결석이 생기면 이물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양치를 열심히 해도 구취가 사라지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므로 1년에 3회 이상 편도선염을 앓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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