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질극, 범행 이유는 ‘집착’…“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 분노”

입력 2016-03-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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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인천 인질극의 피의자 A씨의 범행 동기가 전 여자친구에 대한 ‘집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8시쯤 간석동의 한 주택가에서 피의자 A씨가 전 여자친구 B씨의 학교 선배 C씨를 인질로 잡았다.

A씨는 전 여자친구 B씨가 C씨와 교제하는 것에 분노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다. 피의자 A씨의 갑작스러운 침입에 B씨는 112에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와 행패를 부린다”고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안에 있던 C씨는 집안으로 밀고 들어온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에 있던 어항이 넘어지며 깨진 유리조각에 복부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이후 A씨는 C씨를 인질로 붙잡았고, 경찰 위기협상팀과의 협상에서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협박했다. 하지만 끈질긴 경찰의 설득에 A씨는 오후 12시 50분쯤 경찰에 백기를 들었다.

경찰에 설득에 넘어간 A씨는 “우발적이었고, 내가 잘못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경찰의 설득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A씨는 “우발적이었다. 내가 잘못해서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범죄전문가들은 피의자의 범행이 우발적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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