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재야원로들 “야권연대 거부하는 안철수 낙선운동”

입력 2016-03-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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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원로들 모임인 ‘다시민주주의포럼’은 28일 “내달 4일까지 야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일화에 소극적으로 임한 당과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일인 4월4일 전까지 후보자 간 단일화도 이뤄지지 못한다면, 투표일까지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이고 정략적 태도로 거부해 온 당과 후보를 낙선시키도록 국민에 촉구하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그 일차적인 대상은 다당제를 빙자해 당면한 총선 승리의 시대적 소명을 외면해 온 국민의당이 될 것”이라며 “노원병 선거구에 출마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가장 먼저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한완상 전 부총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지선 스님이 공동대표를 맡은 단체로, 4ㆍ13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포럼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그간 후보자 간 단일화는 막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 앞에 누차 밝혀왔기에,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최소한 아래로부터의 국민의 뜻을 감히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믿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국민의당의 최근 작태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국민의당은 중앙당의 허락 없는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제명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포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포럼은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한 국민의당의 견해는 무엇인가. 이미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막지 않겠다고 한 안 대표의 발언과 후보자간의 단일화를 중앙당이 일일이 규제하겠다는 발언 중 어느 쪽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김종인 대표와 더민주도 정파적이고 근시안적인 태도를 벗어나 달라고 요구했다. 포럼은 “단일화만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김종인 대표는 이제라도 수도권에서 정의당과 진행돼 온 연대 논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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