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증권주 폭락 조정 신호인가…24P 하락 1800선 붕괴

입력 2007-06-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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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최근 단기급등 부담과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닷새만에 큰 폭으로 하락, 1800선이 붕괴됐다. 미국증시 상승 소식으로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압도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78.26P까지 주저앉는 약세 흐름을 이어간 끝에 전날 보다 1.33%(24.06P) 하락한 1783.79P로 장을 마감, 가까스로 1780선에 턱걸이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29억원, 100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3044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557만주와 9조230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은행업종이 상승했을 뿐 이외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신규 설립 허용 검토 방침을 밝힌 데다 인수합병(M&A) 이슈가 약화되면서 증권업종 지수는 10% 이상 하락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대우건설 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도 하락했다.

반면 증권사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기업은행이 9.1% 상승한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3~4% 오르는 등 은행업종 지수는 저평가 매력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4%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SK, LG필립스LCD, KT가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는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7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634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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