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상장 ‘외국기업 1호’ 탄생 늦춰진다

입력 2007-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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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풍방직 유가증권신고서 철회…8월 중순쯤에나 상장될 듯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우리나라 상장심사를 통과한 중국 화풍방직국제유한집단공사의 상장일이 당초 다음달 9일에서 8월 중순 쯤으로 한달여 늦춰진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 화풍방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위해 지난 4일 제출했던 유가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이는 당초 신고서 접수 15일 후 정상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면 오는 26, 2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키로 했던 계획이 백지화되고, 다시 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절차를 밟아 상장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풍방직은 공모 연기 배경으로 현재 상장돼 있는 홍콩거래소에 오는 26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어서 반기 재무제표 내용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화풍방직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반기 재무제표를 토대로 다시 공모희망가를 산출해 다음달 말이나 8월초 쯤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상장일도 8월 중순쯤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중국 화풍방직은 당초 주식예탁증서(DR) 600만 증서(보통주 50주당 1DR)에 대해 정상적으로 공모절차가 완료되면 다음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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