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가맹업소들, 年평균 매출 504만원 늘었다

입력 2016-03-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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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사 보고서 발표… 음식점 80% 배달앱 사용

▲자료= 배달앱 3사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배달앱)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을 사용하는 가맹업소들의 연간 평균 매출이 약 50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요기요, 배달통, 배달의민족 등 국내 3대 배달앱이 공동 발표한 ‘2016 배달 음식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업소 중 80%는 이미 배달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킨의 경우 89%의 업소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피자양식, 족발보쌈, 한식분식, 중식 순이었다.

배달앱 가맹업소들의 연간 배달 매출도 평균 504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경기침체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배달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업소들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1788만원이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실제 자영업자들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꼽는 것도 배달앱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은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기존 광고를 앞질렀다. 지난해 기준 전단지 제작비용이 71만5000원이었던 반면, 배달앱은 43만8000원이었다.

배달앱을 사용 중인 음식점 중 81.3%는 계속해서 배달앱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업소는 4.8%에 불과했다.

나제원 요기요ㆍ배달통의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배달앱이 음식점 사장님들의 매출증대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3개 배달앱이 힘을 합쳐, 배달음식점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도 “여전히 많은 자영업자들이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보지 못한 채 광고비를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3개 배달앱은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배달 산업의 체질 개선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음식점 보고서는 배달 음식점의 배달앱 사용 행태와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3개 배달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702개의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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