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경영시대]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핵심부품 독자 개발로 경쟁력 확보

입력 2016-03-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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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의 구동모터, 전력전자 제어장치 및 배터리 시스템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의 친환경 차 부품 전용 생산 설비.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부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의 구동모터, 전력전자 제어장치 및 배터리 시스템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친환경 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하이브리드차, 준중형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전기 구동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거듭된 설계 개선을 통해 2014년 말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기존 동급 모델 대비 최대 출력이 약 27%(30kW→38kW급) 상향된 독자개발 구동모터를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극소수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구동모터, 전력전자 부품, 리튬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공급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가스 대신 순수 물을 배출해 이상적인 친환경 자동차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업체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산 사례는 국내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11월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회생 제동 브레이크시스템 iMEB(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 개발사례이며, 전 세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두 번째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iMEB는 기존 여러 개의 부품 단위로 나뉘어 운영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첨단 제동장치다. 친환경 차 전용 장치로, 차량이 멈출 때의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회생 제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iMEB는 기술난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유수의 업체들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현대모비스의 이번 개발 성과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제동장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현대모비스가 이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진사들과 기술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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