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경영시대] CJ그룹, 폐도에 ‘에너지숲’ 만들고 ‘도시양봉’ 지원

입력 2016-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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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임직원이 도심숲 조성을 위한 도시양봉 사업에 사용되는 벌통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CJ그룹

CJ그룹의 계열사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종합물류 기업으로 온실가스 저감, 환경 등을 주제로 여러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숲은 자라는 속도가 빠른 이태리포플러, 버드나무 등의 수종을 심어 조성하며, 2~3년 정도 뒤에 벌목해 이를 가공한 목재 팰릿을 복지시설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한다. 이 숲은 평상시에는 탄소를 흡수하고 가공한 목재 팰릿으로 난방용 화석연료를 대체해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난방연료를 지원해 사회에 공헌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현재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과 담양군 등 5개소 폐고속도로 부지 총 3만9000㎡에 조성돼 있으며, 2만3000주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국제규격 축구장 5개 넓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NGO인 서울그린트러스트,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손잡고 친환경 도시 양봉을 통한 도심 숲 조성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도시양봉을 통해 채밀한 꿀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숲에서 벌들이 꿀을 모아오면 다시 채밀해 새로운 도심 숲 조성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이다. 도시 주거환경 개선 효과와 탄소를 흡수하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사업 기금과 양봉 사업장을 제공하고, 임직원이 도시양봉의 채밀행사, 도심 숲 조성 등에 참여함으로써 도심녹화의 사회적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비밀(Bee 蜜)의 화원’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식목행사, 도심 정원 조성 등 도심지역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도심 숲 조성 첫 사례로 서울 명동 YWCA 건물 앞에 ‘도심 숲 1호’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유휴지인 물류센터 옥상도 에너지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 군포와 경남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내 물류센터 8개 동의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총면적은 3만m²로 국제규격 축구장 4개 면적과 맞먹는 넓이로 태양광 발전 능력은 2MW, 800가구가 동시에 소비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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