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중대형 세단 SM6의 출시 초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의 출시 첫 달 계약대수가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5월까지 SM6의 최대 생산 물량인 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2달이나 앞당긴 것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일 SM6의 공식 판매에 앞서 2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2월 설 연휴로 공식 영업 일이 짧았음에도 사전 계약건수가 1만1000대 가량 성사되며 초반 인기를 예고했다.
르노삼성은 생산라인을 주ㆍ야간 풀가동하는 동시에, 계약 고객 모두에 감사 DM(우편)을 발송하며 대기 기간이 긴 고객에 특별 혜택을 검토하는 등 고객 만족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달 계약된 SM6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고급 트림인 RE 계약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6의 고급화 전략이 고급스러움과 고사양을 원하는 중형세단 고객의 취향에 들어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RE 트림의 프랑스와 독일의 일부 수입산 부품을 긴급히 초과 수급하는 등 생산 계획을 조정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총괄담당 신문철 이사는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약속 날짜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주야간으로 풀 가동하며 영업사원들을 통한 계약 안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