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 레이디스 골프] 88년생 동갑내기 김하늘ㆍ신지애, 우승컵 놓고 재대결

입력 2016-03-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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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 동갑내기 김하늘(왼쪽)과 신지애가 우승컵을 놓고 재대결한다. (이투데이 DB)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김하늘(혼마골프)과 신지애(이상 28ㆍ스리본드)가 우승컵을 놓고 재대결한다.

김하늘과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지키시의 UMK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4번째 대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in 미야자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최종 3라운드 챔피언 조에 편성, 오전 10시 20분 1번홀(파5)에서 티오프한다.

이날 두 선수의 맞대결엔 흥미로운 점이 많다. 우선 시즌 첫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26일 열린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하늘은 최근 열린 두 대회 1ㆍ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3개 대회 연속 챔피언 조 출전으로 우승에 대한 집념이 남다르다.

신지애는 올해 두 개 대회에 출전해 전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는 마쓰모리 아야카, 니키야마 유카리(이상 일본)와 챔피언 조에서 뛰었지만 공동 3위에 만족했고, 한 주 쉬고 출전한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8위에 만족했다. 이번이 시즌 두 번째 맞는 우승 기회다.

두 선수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관심사다. 88년생 동갑내기 김하늘과 신지애는 26일 열린 3라운드에서도 같은 조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김하늘의 판정승.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기울어졌다. 김하늘과 신지애는 17번홀(파4)까지 각각 이븐파(공동 2위)와 1언더파(1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김하늘은 버디, 신지애는 보기를 범해 1ㆍ2위가 뒤바뀐 채 홀아웃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뤘고, 2라운드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한 타차 승부가 갈릴 만큼 박빙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톱10에 진입한 한국 선수 4명은 복병이다. 4언더파 4위 전미정(34)과 2언더파 공동 7위 강수연(40), 1언더파 공동 10위 이 에스더(30ㆍSBJ은행)와 안선주(29)다.

전미정은 호리 고토네, 기쿠치 에리카(이상 일본)와 오전 10시 10분, 강수연은 호사카 마유, 류 리츠코(이상 일본)와 오전 10시, 안선주, 이 에스더는 후쿠시마 히로코(일본)와 오전 9시 50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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