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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24ㆍ한화)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였다.
이로써 신지은은 1ㆍ2라운드 스코어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리타니 랭(미국ㆍ이상 9언더파 135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날 3언더파를 쳐 이미림(26ㆍNH투자증권),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던 신지은은 전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개인 첫 우승이자 한국인 시즌 5번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리디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신지은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6타를 줄인 김효주(21ㆍ롯데)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장타자 박성현(23ㆍ넵스)은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제시카 코다(미국)와 공동 6위 그룹을 이뤄 3ㆍ4라운드 역전 드라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나연(29ㆍSK텔레콤)과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은 각각 3타와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 노무라 하루와 공동 9위를 이뤘다.
27일 열리는 대회 3라운드에서는 1ㆍ2위 신지은과 리디아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효주는 브리타니와 맞대결하고, 박인비는 박성현과 오랜 만에 다시 만난다.
한편 신지은의 첫 우승과 한국인 시즌 5번째 우승이 기대되는 기아 클래식 3ㆍ4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