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부터 추신수까지... 메이저리그 개막 앞둔 코리안리거

입력 2016-03-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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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AP 뉴시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스포츠 온 어스’는 지난 22일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흔적을 남기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는 이미 MLB에 진출해있던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9·LA 다저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4·LA 에인절스)이 새롭게 합류, 어느 때보다 풍성한 코리안리거의 해를 예고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국민 거포’ 박병호다. 지난 23일 플로리다 브라이트 하우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세 번째 멀티 타점 경기다. 이날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이 종전 0.303에서 0.306(36타수 11안타)로 상승했다. 홈런도 벌써 3개나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박병호의 활약에 우려의 목소리도 사라졌다. ESPN은 “박병호가 자신의 기량을 둘러싼 몇 가지 의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AP 뉴시스)

‘빅보이’ 이대호와 ‘끝판왕’ 오승환도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수모를 감수하고 도전장을 던진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7(30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27)가 타율 0.222(36타수 8안타) 4타점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6경기 6.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89.2%에 달하며 이닝 당 투구수는 5.6개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0.136로 매우 낮다.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AP 뉴시스)

‘터줏대감’ 추신수도 지난 23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강정호는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올해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하며 중심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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