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마케팅 50년] 신기술로 무장한 2016 화제의 클럽

입력 2016-03-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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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뜨거운 필드에 신소재·신기술을 집약시킨 화제의 골프클럽이 떴다. 보다 쉽게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낸다는 공통된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브랜드별 독자 기술력이 돋보인다. 각 브랜드의 진화된 마케팅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화제의 클럽을 확인해보자.

◇브리지스톤 V300-5 아이언 = 브리지스톤 V300 시리즈 아이언의 5세대 모델이다. 연철을 단조 제법으로 가공하는 등 타구감에 초점을 맞췄다. 헤드는 파워 로프트 설계(7번 아이언 기준 로프트 30도)로 쉽게 띄워 멀리 보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국내 유통사인 석교상사의 설명이다. 한국형 단조 아이언으로 한국 골퍼들의 취향과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2003년 첫 발매부터 4세대 모델까지 12년간 15만 세트 이상이 판매됐다. 구성은 4~9번, PW, 50도·56도(전용 웨지)로 9개 세트. 샤프트는 NS PRO 950GH(스틸)와 V300i-5(카본). 소비자가격은 스틸 샤프트 기준 150만원이다.

◇캘러웨이골프 XR 16 우드 시리즈 = 관용성에 보잉의 공기역학 기술이 만나 스피드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상급자용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2종)로 라인업. 독자 개발 스피드 스텝 크라운은 볼이 페이스에 부딪친 후 보디와 분리되는 공기 흐름을 교란시켜 공기 저항을 낮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위트스폿이 넓어 관성모멘트(MOI)가 높고, 무게중심은 낮고 깊게 위치한다. 크라운은 뒤로 쭉 뻗어 있어 어드레스 시 안정감을 준다. 소비자가격은 드라이버 60만원, 페어웨이우드 40만원, 하이브리드 37만원(이상 일반 샤프트)이다.

◇핑 G 드라이버·아이언 =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버바 왓슨(미국) 등은 핑 G 드라이버를 사용해 우승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왕 박성현(23·넵스)도 이 모델을 사용 중이다. 국내 유통사인 삼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크라운 부위의 중량을 감소시킨 저중심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테크놀로지로 얇지만 내구성이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골퍼의 구질에 따라 로 스핀 기술이 채용된 LS TEC, 슬라이스 방지형인 SF TEC, 그리고 스탠더드 등 3가지로 출시됐다. 아이언은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춘 피팅이 가능하다.

◇뱅골프 롱디스턴스 하이브리드 아이언 = ‘고반발=드라이버’라는 편견을 깼다. 반발계수가 0.925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우드의 반발계수(0.775 안팎)보다 0.15나 높아 30~40야드 이상의 비거리 신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헤드 체적이 커 방향성이 안정적이고, 백스핀이 일반 아이언보다 3.5배 더 걸려 그린 위 백스핀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뱅골프코리아의 설명이다. 무게도 가벼워서 힘이 약하거나 손목 힘이 없어 클럽이 무겁게 느껴지는 골퍼에게 좋다. 엘보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구성은 2~11번까지 총 10개 1세트로 소비자가격은 1000만원, 클럽 1개 가격은 110만원이다.

◇혼마 비즐 525 = 투어월드에 이어 혼마골프의 변화를 선도하는 두 번째 모델이다. 가격은 투어월드와 비슷해 합리적이지만 기능성은 높여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했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됐다. 샤프트에는 혼마골프 독자 기술인 EPT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임팩트 시 파워 손실과 헤드의 흔들림 없이 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혼마골프 측의 설명이다. 주요 타깃은 한 타라도 더 줄이고 싶은 향상심 가득한 골퍼, 90~100타 정도의 주말골퍼 등이다. 가격은 드라이버 78만원, 페어웨이우드 40만원, 유틸리티 32만원이다.

오상민 기자 gol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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