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 레이디스 골프] 김하늘ㆍ가시와바라, 시즌 첫 우승 갈증 누가 먼저 풀까

입력 2016-03-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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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JL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투데이 DB)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과 가시와바라 아스카(일본)는 올 시즌 씁쓸한 닮은꼴이다. 두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는 점 때문이다.

김하늘은 PRGR 레이디스컵과 티포인트 레이디스 1ㆍ2라운드에서 각각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최종 3라운드 뒷심 부족으로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즌 3개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진입,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매 대회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가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투어 2년차 당돌한 신예 가시와바라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PRGR 레이디스컵에서는 이보미(28ㆍ혼마골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놓쳤고, 티포인트 레이디스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역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투어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김하늘과 가시와바라는 25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지키시의 UMK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 열리는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현지 기자들은 김하늘보다 가시와바라의 우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가시와바라의 집은 대회장인 UMK컨트리클럽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 누구보다 대회 코스를 잘 알고 있다.

가시와바라는 “초등학교부터 친숙한 코스”라며 “우승을 위해 필요한 건 마지막 날 후반 9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시와바라는 “최근 두 대회에선 마지막 날 후반 9홀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며 “그게 우승을 놓친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가시와바라는 또 “고등학교 때는 주 3회. 중학교 때는 그보다 많이 라운드를 했다. 하지만 코스를 많이 안다는 건 플러스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하늘은 25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요시다 유미코, 후지타 사이키(이상 일본)와 16조에 편성, 오전 10시 45분 1번홀(파5)에서 티오프한다.

가시와바라는 테레사 루(대만),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와 함께 13조에 속해 오전 10시 18분 역시 1번홀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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