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폭등… 농식품부, 조기출하물량 확대 등 수급조절

입력 2016-03-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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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급등하는 한우 값 문제의 대책으로 조기 출하물량을 늘리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4.1% 감소한 256만마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2년 한우 사육수가 과잉 상태에 이르면서 소 값이 하락하자 암소감축 장려금 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이에 따라 송아지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2014년 산지가격이 안정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쇠고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자 한우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달 한우 거래 가격은 600㎏ 기준 667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8% 올랐다. 3∼5월에도 한우 도축물량은 전년보다 15.1% 감소한 18만7000마리,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2∼25% 상승한 1만6500∼1만8500원 선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한우고기 공급과 가격 유지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농협·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5∼6월 물량을 3∼4월에 조기출하하고, 저능력 암소 조기도태 등으로 출하 물량을 확대한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마릿수를 조정하고 가임암소 마릿수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세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우 수급 신호등제’를 도입해 한우 수급 상황을 안정단계, 주의단계, 심각단계로 나눠 각 상황에 알맞은 조치 사항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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