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새누리, 심야 최고위서 고성 언쟁…계파갈등 심화

입력 2016-03-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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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문제 등을 놓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을 공천하는 게 옳다”는 의견을 내놓은 뒤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을)에 대한 무공천을 주장했던 김 대표는 비공개 회의 중 수차례 “못해먹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중간에 그렇게 하면 되겠느냐,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맞섰고, 김 대표는 “뭐가 너무 하냐. 당신이 나한테 하는 태도가 너무 하지”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 0시30분까지 3시간 넘게 이어진 심야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출한 비례대표 추천 후보 명단 수정안만 가결했다.

공천관리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대구 동을 지역구 문제는 24일 공천관리위의 결정이 올라오면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달성, 경기 성남 분당갑 등 공천안 추인이 보류된 4곳의 지역구는 아직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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