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월드콘’, 20년째 부동의 1위ㆍ1조2000억 달성

입력 2016-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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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월드콘 3종.(사진제공=롯데제과)

월드콘이 올해 3월 이립(而立)을 맞았다. 월드콘은 지난 1986년 3월에 첫 선을 보였다. 크기와 용량이 그 어떤 콘 제품보다 커서 이름도 월드콘으로 지었다. 당시 가격은 300원. 월드콘은 현재도 다른 경쟁 제품보다 용량이 10~30㎖가 더 많다.

23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월드콘은 출시 10년만에 전체 빙과시장에서 매출 1위로 올랐다. 이 기록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드콘의 매출은 출시 첫해 68억원, 그리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900억원에 이른다. 출시 첫해 대비 13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이 900억원에 이른 것은 출시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빙과 시장에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제품이 생기는 것이다.

월드콘이 30년간 쌓은 매출액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을 개수로 계산하면 약 27억개가 된다. 이는 우리나라 5000만 국민이 1인당 약 54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양을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60만7500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5바뀌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성장한 것은 시판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과 크기, 디자인 등 품질의 차별화, 고급화, 독창적인 광고와 홍보전략 때문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크기를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크게 키웠다.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설계했다. 또 독창적인 강렬한 컬러에 별 문양 등의 디자인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디자인을 견지해 왔다.

한편 올해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해이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는 월드콘 판매량이 올림픽, 월드컵 등 큰 국제 경기가 열리는 해엔 다른 해에 비에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다양한 맛을 맛 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바닐라맛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개성 있는 맛을 선보이면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콘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는 품질에서 높게 평가받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로 맛을 냈다. ‘월드콘 헤이즐넛’은 헤이즐넛믹스에 초콜릿과 커피땅콩의 분태를 토핑했다. ‘월드콘 체리베리’는 체리믹스에 체리다이스칩, 딸기블루베리 시럽이 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타사 제품보다 용량이 10~30㎖더 많다. TV-CF도 새롭게 제작해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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