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디제이아이(DJI)사의 드론인 ‘팬텀4(Phantom 4)’를 판매한다. 국내 대형 유통사로서는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3일부터 하이마트 쇼핑몰과 전국 44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다.
DJI사는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1위 드론 제조사다. ‘팬텀4’는 DJI가 이달 초 출시한 모델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최고급라인인 ‘팬텀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아마추어 이용자도 손쉬운 조작을 통해 전문가급 사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DJI 처음으로 인공지능, 장애물 감지 센서가 탑재돼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출고 시점은 예약 순서대로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월 1일 이후에는 하이마트 쇼핑몰과 전국의 하이마트 매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200만원이며, 31일까지 하이마트를 통해 예약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하이마트 포인트 3만점을 지급한다.
드론 체험매장도 설치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판매를 기념해 28일부터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DJI’ 드론 체험매장을 운영한다. 체험매장에서는 ‘팬텀4’를 비롯해 ‘오스모’, ‘인스파이어 2.0‘ 등 제품을 만져보고 시연 비행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패롯(Parrot)사의 취미용 드론 전 라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유닉(YUNEEC)사의 타이푼 시리즈, 자이로(XIRO)사의 익스플로러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DJI ‘팬텀4’ 판매로 프리미엄 드론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롯데하이마트는 DJI의 제품 가운데 손떨림을 보정한 드론 ‘오스모’, 전문가용 드론인 ‘인스파이어 2.0‘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발전기, 드론,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상품을 도입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액세서리팀 이기연 팀장은 “이번 ‘팬텀4’ 판매로 하이마트가 판매하는 드론 제품의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한 발 앞서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미래형 제품을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