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인사로 분류된다. 박근혜정부 첫 해 코레일 사상 첫 번째 여성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의 ‘낙하산’이라는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코레일이 최 사장 취임 1년만에 설립 후 최초의 흑자를 내며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코레일 사장 취임 초기에는 철도민영화 논란과 역대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사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파업기간최 전 사장은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을 대거 징계하는 ‘강수(强手)’를 두며 여장부 기질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최 사장은 파면 25명, 해임 77명 등 100명을 내보냈고 정직처분 343명, 감봉 156명 등 600명을 중징계했다.
지난해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대전을 찾아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박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을 받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을 지낸 경력도 있다.
대전 출신인 최 전 사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철도대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또한 김대중정부에서 철도구조개혁심의위원을 지냈으며, 노무현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재단 설립준비위원 등을 지내는 등 일찍부터 여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