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천 결론 못내려”…與 심야 최고위 취소

입력 2016-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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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결론을 짓지 못하면서 22일 밤 예정됐던 최고위원회도 취소됐다.

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따라서 공천위 결정 사항을 추인하기 위해 밤 9시에 소집됐던 최고위원회도 취소됐다.

이로써 현역 의원 지역구 가운데 20대 총선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유 의원의 대구 동구을 한 곳뿐이다. 취약지역인 광주 북갑과 광산을은 무공천으로 남겨둘 것으로 관측된다.

공관위의 시간 끌기에 맞서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려면 공관위 발표가 있기 전에 탈당해야 한다.

선거법에 따르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은 후보 등록 전날인 내일 자정까지다. 공관위는 23일 회의에서 유 의원을 공천하거나 낙천하는 양자 택일만이 남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유 의원은 공관위가 유 의원을 공천 배제하거나 이 지역을 무공천함으로써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출마하지 못하도록 막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공관위는 '막말 파문' 속에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에 김정심 새누리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또, 낙천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긴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는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여성 우선 추천 형식으로 공천했다. 경기 남양주병은 주광덕 전 의원, 군포을은 금병찬 전 민주평통 상임위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한편, 윤상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23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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