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국내환자 확진…해외여행 시 조심할 행동은

입력 2016-03-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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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브라질로 출장을 다녀온 뒤 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는 이번 사례와 같은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있다며 임신부는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22일 밝혔다.

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중남미 직항 항공기 탑승 입국자에 대해 개별 발열체크, 입국 후 안내문자 발송, 항공기 소독 등 특별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번 환자의 사례와 같이 중남미 등 발생국가 방문 후 3국을 경유해 방문하는 경우 항공사 탑승객 정보시스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귀국 후 안내문자 발송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3국에서 일정기간 체류 후 입국할 경우 등 일부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본부는 입국자 정보를 더욱 빠짐없이 파악하기 위해 로밍 등 정보를 활용하는 검역 정보 고도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객에게 다음과 같은 행동수칙을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객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사용하라.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적절히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라.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타국 경유자 포함)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하라. 특히 중남미 지카 유행국가를 다녀온 입국자(타국 경유자 포함)는 발열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라.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09에 신고하고 지침에 따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라.

의심증상은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결막염(안구충혈),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경우다.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라.

△귀국 후 남성의 경우 성관계는 최소 2개월 동안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가 임신중인 경우는 임신기 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라. 가임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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