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번엔 판교… “ICT융합, 창업·기술혁신 보고(寶庫)”

입력 2016-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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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을 찾아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대구(10일)·부산(16일)·충남(18일) 등 지역 현장을 돌아보고 있는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과 성장,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 기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알파고’를 언급하며 “단순히 기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따.

박 대통령은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컨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젊은이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회장, 샘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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