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부터 유빈까지, 연예계는 지금 스폰서·성매매 악성 루머와의 전쟁

입력 2016-03-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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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소속사는 악성루머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계에 때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찌라시(증권가 사설 정보지)발 악성루머와의 전쟁이다.

최근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한 사람이 구속되고 일부 연예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보도되면서 연예인 스폰서와 성매매에 대한 악성루머가 담긴 찌라시가 유포되면서 연예계 안팎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찌라시에서 실명이 거론된 연예인들과 소속 연예기획사는 악성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법적대응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송혜교는 21일 송중기와의 열애설과 스폰서설에 관련된 악성루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소속사 UAA 코리아는 “최근 온라인 및 SNS에서 돌고 있는 찌라시는 2013년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2013년 7월 5일 송혜교 스폰서 루머를 퍼트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한)로 고소된 네티즌 24명을 약식기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UAA 코리아는“당시 검찰은 ‘송혜교 정치인 스폰서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송혜교와 모 기업 회장은 사적인 자리에서 1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해당 기업 장외주식을 취득한 사실도 없다’면서 ‘수사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해당 찌라시를 퍼트린 네티즌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며 “ 미 해당 루머를 퍼트린 일부 네티즌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몇몇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는 절대 선처는 없을 것이다”며 악성루머에 강력 대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악성루머가 담긴 찌라시에 거명된 강소라, 남보라, 수빈, 유빈 소속사도 일제히 법적 대응과 무관용 방침 등 악성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강소라와 남보라가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루머에 적시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준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를 경찰 수사를 의뢰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는 법적 대응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달샤벳의 수빈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허위 사실로 만들어진 찌라시로 인해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근거 없이 퍼진 비방과 허위 사실은 당사와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도 “최근 유빈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담긴 찌라시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 현재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밖에 양지원 등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연예인들도 속속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최진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의 하나도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실린 찌라시였다며 이번 연예인 성매매와 스폰서 관련한 찌라시 역시 인권살해인 사이버테러나 다름없다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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