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게임산업, 모바일이 주도할 것”

입력 2016-03-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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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게임 산업 매출액 현황 (중국음향디지털협회)

중국 모바일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해당 산업이 앞으로 중국 게임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21일 발표한 ‘중국 게임산업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산업 매출액은 1407억 위안(약 25조298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514억6000만위안(약 9조2530억원)으로 전년대비 87.2% 증가했으며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7%에서 2015년 36.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게임 개발업체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자국산 게임의 비율도 2010년 58%에서 2015년에는 70.1%로 높아졌다. 이는 게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게임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해외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 동남아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15년에는 전년대비 72.4%나 증가한 53억1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협, 역사 등 중국 게임이용자에게 문화적으로 친숙한 소재나 중국 게임이용자의 이용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지 파트너를 통한 게임유통과 글로벌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늘려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욱태 무협 상해지부장은 “최근 중국인의 스마트폰 보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게임시장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 중”이라며 “중국 현지파트너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고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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