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파이오니아와 공동으로 일본 케이블 방송사업자들에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외장형 PVR(개인용 녹화 저장장치)케이블 셋톱박스를 올 하반기부터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휴맥스가 공급하는 셋톱박스(BD-V700)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수신하는 셋톱박스 기능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녹화ㆍ재생할 수 있는, 탈부착이 가능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본시장에는 기존에 내장형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셋톱박스는 있었으나 외장형은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것으로 외장형 PVR은 내장형 대비, 시장에서 방송의 녹화수요가 많아지면서 하드디스크의 대용량화에 대응하고, 셋톱박스가 고장으로 교환조치 됐을 경우에도,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휴맥스 변대규 대표는 "이번 휴맥스의 일본시장 진출은 기존 단독 진출과는 달리,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디지털 가전기업이 상호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협력해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는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가전시장에서 기존에 셋톱박스를 일본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파이오니아가 휴맥스의 기술개발력을 인정한 결과로 휴맥스는 이번 공동진출을 계기로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맥스는 지난 2001년, 동경에 현지법인을 세운 이래, 일본현지기업을 제외하고는 세계처음으로 2003년부터 일본최대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퍼펙TV’에 셋톱박스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제이콤’에 PVR 내장형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는 등 일본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