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원/달러 하락 압력 계속될 듯”

입력 2007-06-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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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18일 원/달러 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NDF 하락 등을 반영해 약보합을 예상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월가의 예상치(0.6%)를 웃돌았으며 FRB가 금리 결정 지표로 삼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1%로 시장 전망치(0.2%)를 밑돌면서 인플레 압력은 낮아졌다.

또 연 5.33%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美 국채 수익률은 5.17%까지 하락하면서 금리 불안이 진정됐다.

이처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감소한데다 금리도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 증시도 전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며 원/달러도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원/달러 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갭다운 개장과 함께 920원대 후반 거래가 지속되겠으며,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간다면 환율 하락 압력은 이어지겠으나 75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는 원/엔 환율은 원/달러에 하방경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3일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이 과잉양상을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가 지나치게 확대돼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중국 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며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증시 과열을 억제할 강력한 긴축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중국의 긴축여부는 계속해서 주시해야 할 사항이다.

외환은행은 18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26~929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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