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인트 레이디스] 김하늘, JLPGA 투어 통산 2승 ‘바짝’…이보미 3언더파 공동 4위 ‘추격’

입력 2016-03-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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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포인트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킨 김하늘(왼쪽)이 JLPGA 투어 통산 2승에 바짝 다가갔다. 하지만 PRGR 레이디스컵에서 역전 우승한 이보미도 공동 4위로 추격, 20일 열리는 최종 3라우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88년생 동갑내기 절친 김하늘(하이트진로)과 이보미(이상 28ㆍ혼마골프)가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하늘은 19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 이글, 버디, 보기를 각각 한 개씩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하늘은 1ㆍ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오에 가오리(일본ㆍ6언더파 138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많은 버디를 잡아내진 못했지만 전반 이글과 후반 홀인원이 4타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공동 7위, PRGR 레이디스컵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2위에 오른 오에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통산 16승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일본) 역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3위를 마크,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누구보다 이보미의 존재감이 크다. PRGR 레이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한 이보미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선두 김하늘에 4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PRGR 레이디스컵 최종 3라운드에서는 김하늘에 3타차 역전 우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시즌 두 번째 우승컵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안선주(29), 정재은(27ㆍ비씨카드), 강여진(34)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배희경(24)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2위, 올해 J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 김소영(29)은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이지희(37)는 3타를 잃어 1오버파 145타로 개막전 챔피언 테레사 루(대만) 등과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에스더(30ㆍSBJ은행)와 이나리(28ㆍ골프5), 황아름(29), 나다예(29ㆍ대방건설)는 1ㆍ2라운드 성적 부진으로 3라운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날 서스펜디드게임(경기 중단) 선언으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잔여 홀 경기와 2라운드가 차례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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