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 선임…3세 경영승계 가속

입력 2016-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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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사진>18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조양호 회장, 지창훈 사장, 이상균 재무부문 부사장 등 3명에서 조원태 총괄 부사장까지 4명으로 늘었다.

조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대한항공은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3세 경영권 승계 수순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조 부사장은 지난 1975년생으로 이제 갓 40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3년부터 한진칼 대표이사직을 맡아온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대표이사까지 겸임하게 되면서 한진그룹은 '조원태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고, 차녀 조현민 전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 조치가 없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해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완료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통해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아온 조 부사장 승계에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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