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스크린 기대작, 美 블록버스터 홍수 속 ‘해어화’ 잘 피어날까

입력 2016-03-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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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만연한 4월,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며 관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귀향’으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한국 영화는 한효주, 천우희 주연의 ‘해어화’로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할리우드에서는 ‘배트맨 대 슈퍼맨’과 ‘독수리 에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달아 도전장을 던진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4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는 한효주, 천우희의 기생 연기와 194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의식 고취로 기대를 모은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 분)와 기생 소율(한효주 분), 연희(천우희 분)를 주인공으로 1940년대 대중가요계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한효주는 “영화 속 제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정말 낯선 얼굴이다”며 “지금까지 절제되고 내면을 감춘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내면을 극대화하고 싶었다. 기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4개월 정도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려 관심을 모은다. 특히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예매 오픈 후 24시간 동안 59%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기록한 75%의 뒤를 잇는 성적이자 ‘쥬라기 월드’(51%),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21%)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의 내한으로 관심을 모은 ‘독수리 에디’도 4월 기대작이다. 열정은 넘치지만, 실력 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 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 분)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그린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매튜 본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같은 달 29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벤저스에서 함께 활약했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하게 되는 캡틴과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려낸다. 마블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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