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 9700여명 채용 예정... 전년동기 대비 3.5% ↑

입력 2007-06-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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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0월 경 공채 집중... 석유ㆍ화학ㆍ자동차 등 중공업 분야 채용 활발

올 하반기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97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17일 "국내 대기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5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에 대한 조사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3.5% 늘어난 9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 중 57.6%는 하반기에 대졸 신입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11.8%는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조사대상 대기업 30.6%는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기업이 앞으로 채용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채용시장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석유ㆍ화학'이 전년동기 대비 7.4%가 늘어났으며 ▲자동차ㆍ항공(6.5% 증가) ▲건설업(5.7% 증가) ▲금융ㆍ보험업(5.3% 증가) ▲전기전자(3.4% 증가) 등이 채용규모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분야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석유ㆍ화학(423명) ▲자동차ㆍ항공(990명) ▲건설업(615명) ▲금융ㆍ보험업(1076명) ▲전기전자(2586명) 등이다.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28.6%는 '9월'에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22.4%) ▲9~10월(12.2%) ▲8월(8.2%) ▲11~12월(8.2%)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에 지난해 550명보다 조금 늘어난 600~700명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2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효성도 300여명의 대졸신입사원을 9월 경에 공채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9월경에는 ▲대림산업(000명) ▲한화건설(50여명) ▲LIG손해보험(00명)이, 10월에는 대한항공(100~150명)과 롯데건설 등이 대졸 공채를 시행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액 순위 상위 백대 기업이 채용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들 기업 대부분은 9월에서 10월경에 공채를 계획하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은 이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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