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고업체 금품 로비 의혹 수사

입력 2016-03-18 08:52수정 2016-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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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KT&G 납품비리 의혹에 연루된 광고대행사의 추가 금품로비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7일 W카드사 홍보실장 이모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씨가 광고대행사인 외국계 광고 대행사 J사로부터 일감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사는 KT&G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업체다. 검찰은 J사가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중 일부가 KT&G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J사 대표 김모 씨와 전직 대표 박모 씨는 지난 10일 구속됐다.

검찰은 J사가 광고 수주 대가로 양돈업체 단체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같은날 검찰은 이 단체 사무국장 고모 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KT&G 비자금 수사를 마무리지으려던 검찰이 J사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7일 2곳을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면서도 "J사 관계자들의 구속만료일이 30일까지여서 통상적인 조사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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