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공동 2위)과 코츠골프 챔피언십(공동 3위)에서 각각 톱3에 진입한 김세영은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48위)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공동 34위)에서 약간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다시 샷 감각을 회복하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1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5.32점을 얻어 7위를 마크, 박인비(2위), 장하나(5위), 양희영(6위)에 이어 한국 선수 4위에 올라 있다.
신지은(24ㆍ한화)과 유선영(30ㆍJDX멀티스포츠)은 각각 5언더파로 홀아웃했다. 신지은은 보기 없이 5버만 5개를 뽑아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끌었고, 유선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은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나 범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김효주(21ㆍ롯데)는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한편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앨리슨 리(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