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 1770선도 돌파했다. 미국증시 상승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데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과 27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세를 극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60선을 위협하는 1762.22P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전날 보다 0.17%(3.08%) 오른 1772.26P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5억원, 4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13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조3407만주, 7조812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증권, 보험업이 상승했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프로그램매매 영향력이 큰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반도체도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이 2.4% 오른 가운데 SK와 현대자동차는 상승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으로 증권업종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돋보였다.
대동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1~4% 오르는 등 기계업도 선전했다. 두산이 지주회사 테마 등으로 9.8% 올라 사흘째 상승하는 등 음식료업종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48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0개였다.